블로그 · 선수 · 2026년 7월 14일 · 7 분 분량
노박 조코비치: 공습경보 사이에서 테니스를 연습한 소년

39세의 **노박 조코비치**는 윔블던 역사상 가장 긴 쿼터파이널 — 5시간 15분 — 을 치렀고 승리했다. 이틀 뒤 그는 열두 살 어린 선수에게 준결승에서 패했고, 테니스계는 지난 20년간 해왔던 그대로, 이번이 끝인지 다시 궁금해하면서도 속으로는 아니라고 확신했다. 조코비치가 왜 결코 끝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해하려면, 평범한 출발을 허락받지 못했던 유년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산 위의 피자가게, 그리고 '골든 차일드'라 불린 순간
조코비치의 테니스 교육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뜻밖의 테니스 요람에서 시작됐다. 바로 부모님이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세르비아의 산악 리조트, 코파오니크로, 관광객을 위해 지어진 테니스 코트 세 면이 길 건너편에 있었다. 그가 그곳에서 라켓을 처음 잡은 건 네 살 때였고, 여섯 살 때는 모니카 셀레스를 길러낸 전설적인 세르비아 코치 옐레나 겐치치가 그를 지켜보고는 부모에게 자신이 본 최고의 재능, '골든 차일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 연맹의 지원금도, 아카데미 시스템도, 이 종목과 관련된 집안 내력도 없었다. 다만 여섯 살에 이미 프로 선수들이 그렇게 한다는 걸 책에서 읽고는 프로처럼 정확하게 자기 가방을 챙기는 소년이 있었을 뿐이다.
1999년, 폭격 속의 테니스
1999년 나토가 베오그라드를 폭격했을 때 조코비치는 열한 살이었다. 그의 가족은 밤이면 방공호에서 지냈고, 아침이 되면 그와 겐치치는 훈련을 이어갔다. 같은 장소가 두 번 폭격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냉혹한 논리로, 이미 폭격을 맞은 지역 근처의 코트를 골라 연습했다. 그는 그 몇 달이 자신에게서 두려움을 없애주었다고 말한 바 있다. 공습경보 사이에서 훈련한 뒤로는, 브레이크 포인트는 그저 브레이크 포인트일 뿐이었다.
이것이 테니스 역사상 정신적으로 가장 무너지지 않는 선수를 설명하는 전기적 열쇠다. 5세트 경기의 기록들,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지켜낸 매치포인트들, 관중이 상대 선수를 응원하는 경기장에 20년간 걸어 들어가서도 결국 승리해온 것 말이다.
종목의 척도를 깨버린 이력서
숫자들은 마치 오타처럼 읽힌다. 24개의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 일곱 번의 윔블던 우승, 역대 그 누구보다 긴 세계랭킹 1위 재임 기간,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완성한 이 종목이 줄 수 있는 모든 영예까지. 그는 전성기의 페더러를, 전성기의 나달을, 그리고 가장 최근인 올해 1월 멜버른에서는 2026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전성기의 시너를, 서른아홉 살의 나이에 꺾었다.
2026 윔블던: 마라톤과 벽
올해 그의 2주는 그의 커리어 전체를 축약해놓은 듯했다. 펠릭스 오제-알리아심과의 쿼터파이널은 5시간 15분에 걸친 7-6, 3-6, 6-3, 6-7, 7-6 스코어로 윔블던 역사상 가장 긴 경기가 됐다. 테니스만큼이나 의지로 따낸 승리였다. 그다음 준결승에서 만난 시너는 6-4, 6-4, 6-4라는 스코어로, 팔팔한 다리와 선제 서브가 역대 최고의 리시버에게조차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수업이 됐다.
모두가 묻는 은퇴에 관한 질문에는 늘 같은 답이 돌아왔다. 없다는 것.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그에게 배팅을 거는 건 돈을 잃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나 하는 취미다.
자주 묻는 질문
- 노박 조코비치는 어떻게 테니스를 시작했나요?
- 부모님이 테니스 코트 맞은편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산악 리조트 코파오니크에서 시작했다. 코치 옐레나 겐치치가 여섯 살이던 그를 알아보고 자신이 본 최고의 재능이라며 '골든 차일드'라고 불렀다.
- 조코비치는 정말로 1999년 폭격 속에서도 훈련을 했나요?
- 그렇다. 나토의 베오그라드 폭격 당시 열한 살이었던 조코비치는 겐치치와 함께 매일 훈련을 이어갔으며, 같은 곳이 다시 폭격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종종 최근에 폭격당한 지역 근처에서 연습했다. 그는 그 시기가 압박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었다고 말한다.
-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을 몇 번이나 우승했나요?
- 24개의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로 남자부 역대 최다 기록이며, 여기에 일곱 번의 윔블던 우승과 2024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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